초산에틸(Ethyl Acetate)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 초산에틸 시장은 2015년 중국발 공급과잉 및 수요악화 등의 영향으로 재고가 대량으로 늘어나 가격경쟁이 심화됐으며, 중국기업들이 재고를 소화하기 위해 생산 감축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2016년 들어 국제유가 폭락 등에 따라 원료 메탄올(Methanol) 가격이 하락한데 이어 구정 이후 거래량이 줄어들며 아시아 거래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해 왔다.
구정 이후에는 중국 수요기업들의 매수 움직임이 강화됨에 따라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국제유가 폭락세가 진정되며 메탄올, 초산(Acetic Acid) 등이 반등해 초산에틸 역시 3월25일 톤당 630달러를 저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4월에는 저점대비 15-20달러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산에틸은 중국을 중심으로 저가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생산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는 등 사업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으며 중국에서 공업용 에탄올(Ethanol) 가격이 오르고 있어 폭락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하루만에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어 메탄올 등의 시황이 악화되면 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산 초산에틸 수입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2월 기상악화 때문에 일부 지방항구를 중심으로 초산에틸 운송에 차질이 발생했으며 4월 들어 수송체제가 수습되면서 수출이 재개됐지만 당분간은 최소한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일본기업이 생산하는 초산에틸과 중국산 초산에틸을 사용하고 있으며 무역상사 등이 수입 트러블을 이유로 수송료 등의 비용을 포함해 판매가격을 인상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