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PVC(Polyvinyl Chloride)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인디아는 상하수도 등 인프라 공사와 농업용 관개수로 공사가 활발히 추진되면서 관련 수요가 성장하고 있으며 전선용 등 기존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또 주택 창틀용 등 신규 수요도 창출되고 있다.
인디아 PVC 시장규모는 약 250만톤 수준으로 추정되며 최근 수년 동안 연평균 6-7%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디아는 상하수도 보급률이 낮고 농업대국이지만 관개수로 보급률이 50% 미만 수준이기 때문에 PVC 파이프의 잠재적인 수요는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Reliance Industries, Chemplast Sanmar 등이 메이저이며 이외에도 DCW, DCM Shriram 등 총 4사가 생산하고 있다.
Reliance Industries는 전국에 3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Gujarat 소재 Dahej 공장의 증설공사를 마치면서 총 생산능력이 75만5000톤으로 늘어났다.
Chemplast Sanmar는 Tamil Nadu 지역에 29만2000톤 PVC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BF Goodrich의 기술을 채용해 인디아에서 최초로 페이스트 그레이드를, 옛 ICI의 기술로는 배터리 분리막 등의 그레이드도 생산하고 있다.
DCM Shriram은 컴파운드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인디아는 2016년 3-5월 사이 상하수도와 관개수로 공사가 다수 예정돼 있어 수요 증가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생산기업들이 풀가동에 가까운 고가동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전체 수요의 대부분은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VC 수입은 2015년 13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2016년에는 타이완, 타이 등 아시아 주요 생산기업들이 잇달아 정기보수에 들어감으로써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국, 일본, 타이, 말레이, 인도네시아, 미국산 등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러시아산과 중남미산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아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일본 Lubrizol은 Gujarat의 Dahej지역에서 염화 PVC(CPVC: Chlorinated PVC) 수지 컴파운드 공장의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5만5000톤이며 건설 분야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Lubrizol은 2013년부터 총 3억달러를 투자해 세계 전역에 PVC 생산설비의 신규건설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Dahej공장에는 약 5000만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아에서는 스마트 시티 구상이 추진됨에 따라 대도시 이외의 지역에서도 건설 수요가 늘어나면서, 특히 배관용 CPVC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Dahej공장은 생산제품을 동남아, 중동, 동부 아프리카 등에 수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Lubrizol은 2015년 Sekisui Chemical과 합병으로 설립한 타이 Rayong 소재 CPVC 수지 공장 가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켄터키 소재 생산설비도 증설공사를 추진하는 등 글로벌 공급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