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2016년 2/4분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CI는 1/4분기 매출이 88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7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SK증권은 5월9일 OCI에 대해 “당초 시장기대치였던 221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폴리실리콘(Polysilicon) 반등에 힘입어 2016-2017년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OCI는 1/4분기 모든 사업부의 영업실적이 고르게 개선됐으며, 특히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부가 미국 알라모7 발전소를 매각하면서 매각액 2726억원은 매출에, 매각에 따른 마진은 영업이익에 반영함에 따라 매출액 3050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2/4분기에는 알라모7 매각대금이 소멸돼 영업이익이 338억원으로 1/4분기에 비해 5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력 사업인 폴리실리콘 사업은 1/4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40억원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공급과잉에 따른 경제성 악화로 P4, P5 증설 투자를 철회했지만 3월부터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만큼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사업부는 판매량 증가와 전력 성수기요금 해제에 따라 2015년 4/4분기의 적자를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2016년 2/4분기에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수요 증가에 따라 2월17일부터 11주 연속 상승했으며 2016년 4월 다섯째주에는 16.11달러를 돌파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