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크릴산(Acrylic Acid) 시장이 생산과잉이 확대됨에 따라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아크릴산 생산능력은 300만톤을 초과하고 있으나 실제 생산량은 수요가 둔화되며 200만톤을 크게 밑돌고 있다.
메이저들은 가격 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잇따라 생산을 줄이고 있으나 생산설비를 재가동하면 또 다시 가격이 하락하는 등 효과가 일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들은 2015년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BASF-YPC, Zhejiang Satellite Petrochemical, Jurong Chemical, Wanzhou Petrochemical 등이 신증설 프로젝트를 통해 총 90만톤 설비를 구축하고 2015년에도 FPG(Formosa Plastic Group) Ningbo가 16만톤, Wanhua Chemical이 10만톤을 상업가동하며 아크릴산 생산능력이 2015년 말 320만톤으로 확대됐다.
아크릴산‧에스테르(Ester)도 도료용 소비량의 30%를 차지하는 건축도료가 부동산 침체로 활기를 잃으면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포장소재용도 수출과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현물가격은 일반 톤당 5000-5100위안, 정제 5300-5400위안을 형성하고 있으며 에스테르 화합물인 BA(Butyl Acrylate) 역시 5900-6000위안을 나타냈다.
아크릴산은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어 앞으로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의 대대적인 축소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메이저들은 자금 면에서 여유가 있는 민영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실행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