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필름 시장은 강력한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일본은 2014년부터 PET필름 가동률을 낮추고 있으며 2016년에도 추가 감산을 시행하고 있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적자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SKC, 도레이첨단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화승인더스트리, 효성 등 국내기업들도 2015년 가동률을 80% 수준으로 감산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중국 및 인디아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타이완,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PET필름 생산능력은 2015년 말 기준 161만톤으로 추정되며 일본과 한국이 구조조정으로 2014년에 비해 7만-8만톤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인디아는 포장용, 산업용을 중심으로 아시아 PET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광학용 진입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학용은 2000년대 초반 일본기업들이 장악했으나 2000년대 중반 국내기업들이 진입해 시장이 양분화됐고 2010년 이후에는 타이완기업들도 진입해 범용 그레이드로 전락했다.
국내기업들은 2016년 가동률을 70%까지 낮추고 있으며 열수축 필름, 모바일용 필름 등 고부가가치제품 개발로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으나 수요가 미미해 흑자생산으로 전환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기업들은 PET필름 생산라인을 1개 이상 가동중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부가화 라인 전환, 추가 감산 등 구조조정을 강화하지 않으면 적자생산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Toray, Teijin 등 일본기업들은 PET필름 구조조정을 강화하기 위해 고부가화 생산과 함께 라인 폐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기업들도 추가 감산을 고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