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노루페인트(대표 김수경)가 영업실적 호조에도 회사채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페인트는 건축 및 선박용 도료 시장이 축소됐음에도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자동차 보수 및 방수용 도료 등 고부가제품에 주력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2015년 매출액이 4616억4650만원으로 전년대비 0.8%, 영업이익은 307억원으로 13.7% 증가해 수익성이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안정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신용등급도 「BBB+」에서 「A-」로 상승했다.
하지만, 노루페인트는 2016년 5월 2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으로 채권만기 5년, 금리 3.3%의 조건을 내걸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에 나섰으나 투자자가 없어 고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기업이 2015년 A급 신용등급에도 대규모 부실사태를 겪으면서 기관투자가들이 A급 회사채에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노루페인트는 글로벌 시장 개척 등으로 양호한 수익을 유지했으나 일부에서는 글로벌 도료 경쟁이 치열해 장기적으로는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조선‧해운기업들도 2016년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자금조달을 서두름에 따라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