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ropylene Oxide)는 정기보수 시즌을 맞이해 아시아 지역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기업들은 5월부터 8월까지 최장 45일 가량의 정기보수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생산량 감소에 따른 부족 물량은 외국산으로 충당할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2015년 5월 Oxirane이 18만톤 플랜트 가동을 중지해 Sumitomo Chemical 20만톤, Asahi Glass 11만톤, Tokushima 9만톤으로 총 생산능력이 40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생산량은 2013년 50만8768톤, 2014년 50만1720톤이었으며 2015년에는 Oxirane이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44만9404톤으로 축소했다.
일본 생산능력은 30% 가량 축소했으며 수출능력이 거의 없어졌다.
2014년 수출량 13만8841톤 가운데 한국 수출이 10만2849톤, 중국 수출이 3만5987톤을 차지했으며, 2015년 8만1176톤 중 한국 수출이 5만8186톤, 중국 수출이 1만9491톤을 기록했다. 2016년 1-2월 수출량은 2518톤으로 중국 수출이 과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 및 싱가폴에서도 2/4분기 대형 플랜트의 정기보수가 실시될 예정이다.
Oxirane이 생산을 중단한 이후 첫 대형 정기보수가 시작된다.
2016년 정기보수는 Asahi Glass가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SCC가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Tokuyama가 7월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PO 생산기업인 SKC는 아시아 지역 수급타이트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파악된다.
SKC는 PO 생산능력이 31만톤으로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S-Oil도 2018년 PO 30만톤 신규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하지만, 국내 신규 플랜트 건설이 완료되기 전에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PO 유도제품에는 PPG(Polypropylene Glycol) 및 PG(Propylene Glycol) 등이 있다.
다운스트림 용도는 단열재 및 완충재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Polyurethane)을 비롯해 불포화 폴리에스터(Polyester), PVC(Polyvinyl Chloride) 안정제, 계면활성제, 의약중간체, 화장품, 살균제 등 다양하다.
다운스트림 부문은 2015년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해 생산기업들이 공장 이전 등으로 풀생산을 지속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중국기업이 타이에서 구연산(Citric Acid) 공장을 잇따라 건설해 판매단가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수요 증가세가 부진한 가운데 재고 잉여물량이 폭증해 관련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료인 옥수수를 조달하기 위한 자금 확보 등에 따라 판매단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수요가 확대하는 용도를 찾기 힘들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기업의 도태‧재편이 이루어질 조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판매단가는 답보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