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페놀(Phenol)이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페놀 시장은 아시아 신규가동이 6월 집중되고 인디아 수요가 6-8월 몬순 기후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TTGC의 자회사 PTT Phenol은 Rayong 소재 No.2 플랜트를 3월 완공해 생산능력을 60만톤으로 확대했으나 시황 악화로 상업화 시기를 연기해 5-6월 재가동할 예정이다.
금호P&B화학도 2016년 6월 페놀 30만톤 및 아세톤(Acetone) 18만톤 플랜트를 예정대로 신규가동을 강행해 공급과잉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과 금호P&B화학은 인디아에 페놀 월 1만톤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나 인디아가 6-8월 몬순 기후로 수요가 급감하고 6월부터 미국산이 월 6000톤 수준 유입되면 수출량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페놀 플랜트는 가동률이 80-90% 수준으로 공급과잉에 대비해 10-20% 수준 감산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페놀 가격은 5월 중순 중국 내수가격이 톤당 850달러, 인디아가 1040달러 수준이며 6월 이후 공급과잉으로 100달러 이상 폭락해 수익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인디아 수요는 7-8월 30% 수준 감소한다”며 “LG화학은 인디아 수출을 집중하고 있어 감산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