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일본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5월17일 Sumitomo Chemical, Toray 등 주요기업과 원탁회의를 열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주형환 장관은 원탁회의에서 한국이 전세계 50여개국과 FTA을 체결하고 있는 만큼 중국 등 해외 주요시장 진출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전기요금은 산업용이 MWh당 92달러 수준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128달러보다 낮아 제조코스트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주형환 장관은 “한국에 투자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5.1%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인디아 등에 무관세로 진입할 수 있다”며 “특히, 2015년 12월 발효돼 2년차에 접어든 한국-중국 FTA의 관세 혜택과 48시간 신속통관 이점을 활용할 수 있고 산업부와 중국 정부의 비관세 장벽 해소 노력의 성과도 지속해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기업 가운데 한곳은 한-중 FTA 수혜품목인 SAP(Super-Absorbent Polymer) 플랜트를 건설해 관세혜택을 활용하며 중국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원탁회의가 일본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세를 전환하는 계기로 작용해 총 8000만달러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에 대한 투자규모가 2012년 45억4000만달러, 2013년 26억9000만달러, 2014년 24억9000만달러, 2015년 16억7000만달러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2015년 3년6개월만에 재개된 한국·일본 정상회의를 통해 어렵게 조성된 양국 관계 회복의 전환점을 잘 살리고 최근 위축되고 있는 교역과 투자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국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