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테슬라(Teslar)가 2017년 출시하는 「모델3」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는 2017년 말 출시 예정인 모델3에 파나소닉(Panasonic)과 LG화학의 배터리를 채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소닉과 합작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기가팩토리(Giga Factory)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나 초기에 원활한 생산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SDI도 테슬라에게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테슬라가 파나소닉 단독공급 체제에서 파나소닉, LG화학 듀얼벤더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LG화학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관계자는 2-3개월 전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을 방문해 배터리 공급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디스플레이, 타이어 생산기업과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한국타이어, LS엠트론 등이 테슬라 모델3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LG디스플레이와 모델3에 들어갈 디스플레이 공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를 타이어 공급기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는 테슬라와 자율주행자동차 부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LS엠트론은 테슬라에 들어가는 파나소닉 배터리에 전지용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기업이 디스플레이,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전기자동차 시장인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점 등이 주요 자동차 메이저의 한국산 부품 채택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