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기초소재 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1조676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4분기에는 영업이익 46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3%에 달했고 영업이익 비중도 102%로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영업적자를 만회했다.
기초소재 사업은 인디아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외형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는 제12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기간인 2012-2017년 1조2000억달러를 투입해 인프라를 건설하고 있어 건축소재 용도를 중심으로 PVC(Polyvinyl Chloride), PE(Polyethylene)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실적이 탄탄하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사업 추진이 일시적으로 지연돼도 큰 지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사업을 주력으로 육성해 왔으나 앞으로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수처리, 전기자동차(EV) 소재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재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기초소재 사업부의 영업이익 공헌도가 높다”며 “영업이익률은 8% 이상이며 영업이익 비중도 75% 이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초소재 부문이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동안 잠재력을 보유한 새로운 성장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