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중국기업과 합작으로 배터리팩 공장을 건설한다.
중국 Clou Electronics은 2016년 5월25일 공시를 통해 LG화학과 「중외합자 경영기업 계약」을 체결하고 Shenzhen New Energy Technology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기업의 등록자본금은 350만달러로 LG화학은 105만달러를 출자해 지분 30%를, Clou Electronics은 245만달러로 70%를 취득할 예정이다.
LG화학이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중국기업과 자본을 합작하는 것은 처음으로 주목되고 있다.
LG화학은 2010년 현대모비스와 51대49로 배터리팩 합작기업 HL그린파워를 설립한 바 있다. HL그린파워는 LG화학으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배터리팩을 생산해 현대모비스의 하이브리드자동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등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 Nanjing에서는 2015년 말부터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5만대, PHEV 18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을 2020년 EV 20만대, PHEV 70만대로 4배 이상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EV 시장은 2015년 12만대에서 2020년 69만7000대 수준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의 40% 정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그룹은 LG화학 뿐만 아니라 LG전자도 중국 배터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고 배터리팩 단위로 공급하며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Clou Electronics과의 합작기업은 중국 Shenzen 지역에 400MWh급 배터리팩 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초 본격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