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C(Polycarbonate) 가격은 2016년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C는 2015년 말 Teijin, Idemitsu Kosan(IK) 등 2사가 잇달아 생산을 종료한 영향으로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지면서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톤당 2300-2500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규모 신증설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에 돌입하는 연말에야 수급밸런스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파악된다.
원료인 BPA(Bisphenol-A) 가격은 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PC와의 스프레드는 2012년 650달러에서 2014년 Teijin의 PC 가동중단 영향으로 1300달러까지 벌어졌다.
이후 생산기업들의 합리화 등이 추진되면서 1000달러 수준으로 좁혀졌다.
PC는 2015년 세계적으로 OA기기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수요기업들의 가격 인하 요구가 줄어들면서 하락하지 않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공급면에서는 Teijin이 싱가폴 22만톤 공장의 생산을 종료한데 이어 Idemitsu Kosan도 Chiba 소재 5만톤 공장을 가동중단하며 공급량이 축소된 영향이 2016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아시아 공급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ovestro가 Shanghai 소재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40만톤으로 2배 가량 확대하고 2016년 중으로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 내륙부에 소재한 현지기업도 2017년부터 60만톤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가동할 방침이어서 아시아 수급밸런스는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