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 부진으로 경영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OCI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했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유지한다고 5월31일 발표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송미경 연구원은 “OCI는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 부진의 장기화로 석유화학 부문의 EBIT(이자 및 세전이익)가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연간 연결기준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율이 10%를 하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표는 폴리실리콘의 수익성과 해외 태양광발전 및 카본블랙(Carbon Black) 사업에 대한 투자 등에 따라 가변적이기는 하나 OCI의 잉여현금 창출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OCI는 2014년 3/4분기에 법정관리에 들어간 넥솔론 관련 매출채권 대손상각비가 발생했고 2015년 하반기에는 저유가 영향으로 하락한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해당 요인들이 일시적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폴리실리콘의 영업이익 창출능력이 크게 회복될 가능성이 낮아 OCI의 별도기준 EBITDA 창출능력은 3000억-4000억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폴리실리콘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EBITDA 마진율이 10%를 밑돌고 부채비율이 140%를 초과하면 OCI의 등급 추가 하향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CI는 5월30일 폴리실리콘 신규설비 투자결정 보류‧취소 등 공시를 번복함에 따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