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기업들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기업은 16곳으로 셀트리온의 수출액이 4억3932만달러로 전체의 54.3%를 차지했으며 녹십자 1억6777만달러, 얀센백신 9309만달러, LG생명과학 3147만달러, 동아ST 3136만달러, 메디톡스 2011만달러, SK플라즈마 1095만달러, CJ헬스케어 625만달러, 휴젤 398만달러, 이수앱지스 284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녹십자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15.9% 늘어났다.
독감백신·수두백신 등 국제기구 입찰물량을 확대하며 백신 수출이 51.5% 증가했으며 백신 수두박스주와 혈액제제 헤파빅주는 생산량을 각각 75.0%, 38.8% 늘려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수요 증가에 대비해 오창공장과 화순공장을 증설하고 캐나다 Montreal에 건설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교두보로 북미 혈액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LG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 유트로핀의 수출액이 406만달러, 백신 부문은 2009만달러에 달했다.
B형간염백신 유박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의약품 사전적격심사(PQ)를 통해 유니세프와 범미보건위원회(PAHO) 등에 1361만달러 상당을 공급했다.
2016년 2월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한 5가 혼합백신 유펜타에 대해 추가로 PQ 승인을 받아 4000억원대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이 3136만달러로 19.4%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달성공장의 공정 효율성 강화를 위해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면서 가동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며 2015년 3/4분기 이후 정상 가동으로 돌아와 2016년에는 생산량을 다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에서 혈액제제 사업을 분사한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인 알부민, 리브감마 등을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안동에 소재한 바이오클러스터에 2018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신규 혈액제제 분획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항트롬빈 등 신규 혈액제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2014년 5억8892만달러에서 2015년 8억924만달러로 37.4% 증가했으며 최근 5년 동안 34.5%로 고속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