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정부는 경제개발청(EDB)을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화학 플랜트용으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화학 플랜트에서는 각 성분을 분리‧정제하는 공정에 냉열을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에는 대형 냉동기로 제조하는 냉열을 대량으로 이용해 왔으나 LNG 터미널을 통해 냉열을 회수‧재이용하는 스킴을 구상하고 있다.
또 Jurong섬에서는 2013년 2월 현지 전력 메이저인 Tuas Power가 싱가폴에서 최초인 저유황, 저회탄,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증기 및 전기를 생산하는 멀티 유틸리티 컴플랙스를 건설했으며 연료유 및 천연가스의 가격에 따라 증기 가격을 약 10%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기물 등은 부가가치가 높은 건축소재에 활용해 친환경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장기계약을 바탕으로 Asahi Kasei Synthetic Rubber 등 일본 화학기업에게도 유틸리티를 제공하고 있다.
싱가폴은 예전부터 물류의 요충지로써 존재감을 발휘해왔으며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Jurong섬에서는 민관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싱가폴 개발공사 JTC Cooperation은 2014년 Jurong섬 지하에 거대 창고를 개설했다.
Jurong섬 지하 150미터에 건설된 JRC(Jurong Rock Caverns)는 동남아 최초의 지하 저장고로 석유제품 및 석유화학제품 등을 저장하고 있다.
싱가폴은 국토 면적이 716평방키로미터에 불과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 과제이다.
Jurong섬에서도 동일한 지하 저장창고를 설치함으로써 토지를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화학제품을 생산하는데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폴 정부는 Jurong섬에 연간 컨테이너 취급능력이 최저 5만톤 이상인 화학제품 터미널 신설도 검토하고 있으며 , 민간기업으로서는 스위스 물류 메이저 Bellucci가 스페셜티에 특화한 물류 거점을 개설했다.
기존에는 화학기업들이 운송 전에 부지의 저장탱크에 생산제품을 일단 보존한 후에 물류망에 적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Bellucci는 ISO 탱크를 활용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제품을 직접 ISO 탱크에 적재한 후 수요처에게 공급하는 것이 가능해 대형 저장탱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신규 공장의 초기 비용을 약 15-20% 가량 절감할 수 있으며 공업용 부지의 사용면적도 약 40-50%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싱가폴 Jurong섬은 정부의 정책 아래 약점을 극복하며 강점을 극대화하는 인프라 정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프라는 싱가폴 화학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