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권오준)가 리튬(Lihium)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시황 호조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미국 Albemarle과 함께 칠레에서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리튬화합물 글로벌 시황은 미국 테슬라(Tesla)의 전기자동차(EV)용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미국산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는 가운데 EV 보급 정책을 추진하는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 영향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리튬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에 시달리는 글로벌 2차전지 생산기업들이 포스코에게 공급계약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 및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신규설비 가동 및 재가동이 실시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공급 증가는 2017년 이후에야 이루어져 앞으로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튬화합물은 2013년부터 테슬라의 차체용 LiB(Lithium-ion Battery) 용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세계 생산비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칠레 SQM과 미국 FMC, 미국 Albemarle 등 3사의 신규투자가 없어 공급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5년부터 EV 보급 정책을 시행해 내수가격이 급등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르헨티나의 신규설비가 2014년 본격 가동했으나 계획 지연으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메이저 3사는 2015년 말 수급타이트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에서는 상용자동차를 중심으로 EV 채용이 확대됨에 따라 리튬 수요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EV 보급 확대를 예상한 사재기 움직임 등도 있어 탄산리튬 현물가격이 kg당 30달러로 2015년 말에 비해 5배 가량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레일리아산 광석을 원료로 리튬을 생산하는 중국기업도 있으나 이미 풀가동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테슬라 EV의 이월 주문도 계속되고 있어 메이저 3사는 분기마다 10-20%의 가격 인상을 실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황도 연동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신규 생산설비는 여전히 풀가동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최근 조업을 재개한 오스트레일리아 신규설비가 2017년 이후 본격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테슬라가 EV 생산을 본격화하면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가격 하락 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수급타이트 장기화로 리튬 가격이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형성함에 따라 사업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