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그룹은 임원 수가 2년 동안 1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6년 3월 말 기준 OCI그룹 7개 계열사의 임원 수는 총 110명으로 2014년 3월 말 122명에서 12명(9.8%) 감소했다.
7곳 가운데 임원이 줄어든 곳은 OCI, 유니온, 넥솔론 등 3곳 뿐이었으며 유니드와 삼광글라스는 각각 1명, 5명 임원이 늘었고 OCI스페셜티와 이테크건설은 변동이 없었다.
법정관리 중인 넥솔론의 감소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넥솔론 임원은 2014년 14명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7명으로 50% 줄었다.
다음으로 OCI는 53명에서 44명으로 9명(17.0%), 유니온은 11명에서 9명으로 2명(18.2%)이 감소했다.
OCI는 저유가와 폴리실리콘 약세로 2015년 매출이 2조3076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65억원으로 2014년에 이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015년 12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OCI가 희망퇴직을 시행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며 희망퇴직 임직원들에게는 근속 연수에 따라 차등으로 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OCI의 영업실적과 직결되는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은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재고 소진과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16년 저점 대비 25% 회복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