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고무 시황이 저점을 형성해 상승세로 반전할 것으로 보이나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타이어가 주요 용도인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5-7월 현물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합성고무 시황은 원료가격과 연동돼 있으며 3개월마다 거래가격에 반영된다.
일본은 SBR 뿐만 아니라 NBR(Nitrile Butadiene Rubber),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거래가격도 거래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료의 약 50%를 차지하는 부타디엔(Butadiene) 아시아 가격이 연초 톤당 780달러에서 3월 중순에는 1100달러대까지 급등했으나 나프타(Naphtha)가 2015년 10-12월 kg당 4만900엔에서 1-3월 3만4300엔으로 약 16%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NBR은 원료의 40%를 차지하는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의 가격이 1-3월에 20% 가량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SBR은 주원료인 부타디엔이 최근 1000달러대를 유지하며 국제유가도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8-10월에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부타디엔은 최근 FOB Korea 톤당 900달러대 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타이어 생산이 줄어들어 천연고무 및 합성고무 수요가 대폭 증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