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은 PVC(Polyvinyl Chloride) 및 태양광 사업 호조에 따라 2016년 2/4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은 PVC의 중국 의존도는 줄이고 인디아 및 동남아 지역으로 수요처를 확대하며 고부가화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4분기 영업이익이 17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9% 늘어나 2011년 2/4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1/4분기 1428억원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초소재 부문은 PVC 스프레드 개선 및 PE(Polyethylene) 수요 증가, TDI(Toluene Diisocyanate) 플랜트 가동률 상승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906억원으로 49.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PVC 스프레드 개선으로 기초소재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태양광 부문도 태양광 모듈 가동률 상승과 및 미국 판매 증가로 영업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화케미칼은 3월 고부가 PVC 사업에 진출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PVC는 범용제품이기는 하지만 수요가 많다”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인디아·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요처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PVC의 물성을 높여 CPVC(Chlorinated PVC)로 생산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Hangzhou에서 2016년 9월4-5일 개최하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8월24일-9월6일 중국 소재 일부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3/4분기 영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Ningbo 소재 PVC 30만톤, EDC(Ethylene Dichloride) 50만톤, VCM(Vinyl Chloride Monomer) 30만톤 플랜트를 가동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