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 Chemicals(MCC)가 로봇 소재 사업을 시작한다.
산업용 로봇은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자와 격리돼 사용됐으나 일본을 비롯한 각국에서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인간과 로봇이 나란히 작업을 분담하는 협조형 로봇의 활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우레탄(Urethane), 엘라스토머(Elastomer) 등 유연성을 보유한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부품에 센서를 탑재시킴으로써 인간과 접촉해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노인요양용 로봇을 중심으로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 경량화 소재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화학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MCC는 수년 전부터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 로봇 관련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10개 정도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1-2년 사이에 사업 모델을 정립하고 새로운 성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4월1일자로 「로봇소재사업 개발실」을 신설했으며 6명의 스태프와 함께 기존 프로젝트를 추진함과 동시에 증원을 실시해 2020년까지 사업부로 격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로봇 소재는 자동차용과 달리 대량으로 공급할 기회는 적은 편이지만 첨단소재가 집적된 만큼 사업 확대의 기회가 많고 고수익성 사업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MCC는 산업용 로봇, 서비스형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재부터 가공소재까지 모두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소재, 부품 등을 제공할 때의 주요 키워드로는 「안전」을 설정하고 있으며 경량화 등 「기능」 도 중시하고 있다.
우레탄, 엘라스토머(Elastomer) 등을 로봇 부품으로 가공하는 작업은 협력기업에게 위탁해 공급하고 있으며 금속수지 일체성형 기술도 강화하고 있다.
탄소섬유 복합소재와 금속을 결합한 구조재는 금속에 비해 경량화 효과가 크며 드론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 의료‧요양이 목적인 로봇을 중심으로도 소재 경량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해당 기술의 성장성은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C는 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의 차세대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비롯한 산관학 연계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로봇 소재 및 기술의 방향성을 재정립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