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이 에너지신산업 성장을 위해 태양광과 전기자동차(EV)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23일 국회 업무보고에 앞서 배포한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 민간과 함께 태양광, 전기자동차 등에 10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충전 걱정 없는 전기자동차 인프라 조성 및 수요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안에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를 위한 규정을 개정하고 복합충전소 설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안전처는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과 ESS(Energy Storage System)의 경제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태양광 설치와 전력거래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에너지신산업 시장을 확대하며 하반기에는 태양광과 ESS 연계 시 신재생공급인증서(REC)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REC 의무량을 채워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의 부담이 덜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광 대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소규모 태양광을 가지고 있는 개인을 대신해 전력을 거래하는 전력 중개사업 제도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전력 공기업, 태양광 발전기업 공동으로 「태양광+ESS 수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아시아개발은행 및 녹색금융기구 등 국제개발금융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전기자동차 충전기, 학교 태양광 등 민간투자가 어려운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에 적극 나서기 위해 2016년 6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주요 대기업도 태양광과 전기자동차 등 에너지신산업에 4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