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Glass(AGC)가 FPD(Flat Panel Display)용 유리를 중심으로 고부가화를 추진하고 있다.
AGC는 중국 Guangdong성 Huizhou에서 FPD 기판용 유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16년 내로 No.1 라인을 완공할 계획이며 완공 후에는 함께 가동하고 있는 대형기판 가공공장에서 취급하는 기판용 유리의 약 50%를 현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GC의 대형기판 가공공장은 2015년 처리능력을 2배로 늘린 바 있다.
기판용 유리 공장을 앞으로 수요를 파악하면서 생산량을 확대 및 조절할 예정이며 2017년 봄까지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텔레비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중심으로 저온폴리실리콘(LTPS) 기판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AGC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를 포함한 LTPS 유리 시장에서 점유율이 70% 수준으로 중국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타이완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중국 공급을 늘릴 방침이며 중국과 타이완이 체결한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ECFA) 또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AGC는 중소형 FPD 시장에서 OLED를 사용하는 플렉서블(Flexible)화가 추진된다 하더라도 LTPS 유리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플렉서블 기판에는 유연성을 보유한 폴리이미드(Polyimide)를 주로 사용하는데 LTPS 품질의 유리를 폴리이미드의 캐리어 소재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AGC는 유리기판 뿐만 아니라 패널 부품을 유리로 대체할 수 있는 차별화제품도 제안하고 있다.
「XCV」는 아크릴로 만든 도광판을 대체할 수 있으며 대형 텔레비전 생산기업들로부터 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구조를 조금 더 개선해 빛 투과율을 거의 아크릴 수준으로 올려놓는데 성공했다.
세트메이커들은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기존 수지의 부족한 강성으르 보충하기 위해 사용하던 보강용 금속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게 되며 TFR(박막트랜지스터) 유리와 열 확장율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틈새를 벌리지 않고도 더 높은 밀도로 완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XCV는 두께 5밀리미터 이하 초박막형 패널을 저렴한 코스트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