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검토를 마무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 조선․해운산업, 철강산업, 석유화학산업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정했으나 석유화학산업은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자발적인 구조개편을 유도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업부는 2016년 9월 말까지 조선, 철강, 석유화학 관련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대부분 조선산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석유화학산업 경쟁력도 분석하고 있으나 대부분 화학기업들이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어 강도 높은 구조조정 개입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산업부는 석유화학기업들에게 구조조정 관련 대책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자발적인 운영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추고 있다.
정부는 조선산업 다음으로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개입할 예정이며 석유화학은 영업적자가 심화되지 않는 이상 인위적으로 개입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2007년, 2014년에도 구조조정이 거론됐으나 또다시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행보를 나타내고 있어 정부가 한 발 물러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화되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생산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감산에 돌입해 영업적자를 회복하고 있어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