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지방산인 라우린산(Lauric Acid)과 미리스틴산(Myristic Acid)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료인 팜핵유의 세계적인 가격 상승에 따라 일본기업들이 4월 가격인상을 단행해 5월경 kg당 30-40엔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방산은 원료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최근 Kao가 추가적인 가격인상을 표명하는 등 가격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팜핵유 가격은 태평양 적도 부근의 엘니뇨 현상 등에 따른 말레이지아의 강우량 부족, 인도네시아 삼림 화제에 따른 일조량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수확량이 저조해 2015년 말부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야자나무유 가격도 상승세를 지속함에 따라 오레오케미칼 생산기업들이 2016년 1-3월의 원료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인상을 잇따라 발표했다.
특히, 라우린산과 미리스틴산의 인상폭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팜핵유 및 야자나무유에서 정제된 라우린계 유지로 수요의 50% 이상이 계면활성제 용도이며 세제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또 화장품을 비롯해 샴푸, 컨디셔너, 바디클렌저 등 모발‧스킨케어에도 사용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일본의 수요 신장세는 답보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방일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인바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가격인상 이전부터 재고가 많지 않아 다른 지방산보다도 상승폭이 컸으나 가격인상분은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고무 첨가제 및 윤활기재, 양초 원료 등에도 활용되는 스테아린산(Stearin Acid), 팔미틴산(Palmitin Acid)은 소 및 돼지 등 동물 베이스도 조달 가능하기 때문에 수급밸런스가 균형을 이루어 가격인상이 10엔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지방산 가격은 원료가격이 4월 이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Kao는 이미 C12-C18 지방산에 대해 kg당 20엔의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