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대표 허진수)가 PP(Polypropylene)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0년대 이후 석유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부터 P-X(Para-Xylene) 사업을 검토했으나 시황 악화가 계속돼 무기한 보류한 이후 프로필렌(Propylene) 다운스트림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X는 원료 확보를 위해 컨덴세이트 스플리터(Condensate Splitter)를 신규건설하거나 톨루엔(Toluene)을 수입해야 하는 등 코스트 부담이 커 재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S칼텍스는 프로필렌 47만6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나 다운스트림 PP 생산능력은 18만톤에 불과해 신규사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PO(Propylene Oxide), PP 등을 주목하고 있다.
프로필렌은 2015년부터 아시아 PDH(Propane Dehydrogenation) 증설이 가속화됨에 따라 극심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어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유기업들은 S-Oil이 PO 및 PP 투자, 현대오일뱅크가 현대케미칼 설립 등 석유화학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GS칼텍스도 신규사업을 검토하는 등 신규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고부가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프로필렌 다운스트림으로 아크릴산(Acrylic Acid) 사업을 추진했으나 공급과잉을 우려해 사업을 전면 무산시켰다.
PP 증설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효성, S-Oil 등이 신증설을 추진해 공급과잉이 우려됨에 따라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사업 투자를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는 자동차용 PP 컴파운드를 중심으로 PP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하고 증설을 통해 컴파운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