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는 BASF의 불가항력 선언에 따라 일본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BASF는 2016년 5월27일 MDI 공정에서 정기보수 작업을 실시하던 협력기업 직원 1명이 포스겐(Phosgene) 누출사고로 사망함에 따라 사고경위를 조사받고 있어 당분간 재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자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한국BASF 협력기업 직원인 황모(39)씨는 동료 3명과 함께 5월27일 오후 7시40분경 포스겐 배관에 부착된 가스를 제어하는 덮개판인 맹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포스겐에 노출됐으며 오후 11시50분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진지 9일만에 사망했다.
한국BASF는 포스겐 누출과 관련해 과실이 인정되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1-2개월 재가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자 불가항력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공급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본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 MDI 수요는 19만톤 수준으로 연평균 1%대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PMDI(Polymeric MDI)는 주로 냉장고, 단열재 등 건축소재의 경질폼 용도로, MMDI(Monomeric MDI)는 신발 바닥, 스판덱스(Spandex), 합성피혁, 엘라스토머(Elastomer), 도료 접착제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2015년 일본의 PMDI 수입량은 3만7559톤으로 대부분은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한국산은 6520톤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MMDI는 전체 수입량 4399톤 가운데 한국산이 2952톤으로 70% 수준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공급차질이 지속된다면 일본 수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일본은 MDI 생산능력이 2015년 기준 47만6000톤에 달했으나 2016년 5월 Mitsui Chemicals가 Omuta 소재 6만톤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수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