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는 도료 사업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KCC는 2016년 2/4분기 매출액이 9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14.1%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축소재 부문은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24.5%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은 16.0%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으나 도료 부문은 영업이익이 342억원으로 13.2%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9.2%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타 부문은 19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KCC는 매출비중이 큰 건축소재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입주량 증가로 B2B(기업간 거래)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부터는 성장 속도가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CC의 도료 사업은 국내 선박용 도료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전체 영업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조선산업은 침체가 장기화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신규 수주가 급감함에 따라 선박용 도료 수요도 감소하고 있다. 2000년 공급과잉으로 전환된 이후 침체를 지속했으며 특히 2016년 1월 및 4월에는 신규 수주가 1척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국내 선박용 도료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도료부문의 2015년 매출액이 1조6006억원으로 전년대비 6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방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