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7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및 원유 생산량 증가, IEA(국제에너지기구)의 공급과잉 발언, 리비아의 석유 수출항 가동 재개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4.75달러로 2.05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2.21달러 폭락해 46.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83달러 상승하며 43.41달러를 형성했다.

7월13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및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7월8일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12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Reuters는 7-8월이 전통적으로 미국의 휴가철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43만배럴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EIA는 7월 둘째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849만배럴로 전주대비 6만배럴 늘어나며 4주 연속 이어오던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IEA의 공급과잉 발언 역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EA는 7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높은 수준의 OECD(석유수출국기구) 원유 재고 및 생산 확대가 국제유가에 하락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5월 OECD의 상업용 재고는 30억7000만배럴로 전월대비 1350만배럴 증가했으며, 6월 OPEC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의 생산 증대 등의 영향으로 3321만배럴로 40만배럴 증가했다.
리비아의 석유 수출항 가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리비아 통합정부가 Es Sider, Zawiya, Ras Lanuf, Zueitina항의 석유 수출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개 항구는 정정불안 및 내전으로 장기간 폐쇄된 상태였으며 재가동 시 수출능력이 86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