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SK그룹이 싱가폴 아로마틱(Aromatics) 사업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hefford, SFC, Glencore 등과 합작해 Jurong Aromatic Complex(JAC)를 2010년 말 설립했으며 SK이노베이션, SK건설, SK가스 3개 계열사가 SK International Investment Singapore을 통해 JAC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9월부터 컨덴세이트 스플리터(Condensate Splitter)로 P-X(Para-Xylene) 60만톤, 벤젠(Benzene) 45만톤, O-X(Ortho-Xylene) 20만톤, 나프타(Naphtha) 65만톤을 가동했으나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2015년 초 가동을 중단한 후 2016년 7월12일 1년 6개월 만에 재가동에 돌입했다.
SK그룹은 JAC의 지분 매각으로 사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으나 가동중단이 계속돼 투자자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재가동 추진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JAC는 장기간 생산중단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지속됨에 따라 2015년 9월부터 파산관재인의 관리를 받고 있다.
김병일 SK종합화학 경영기획실장은 4월22일 개최한 2016년 1/4분기 영업실적 컨퍼런스콜에서 “JAC는 2016년 2/4분기 말 재가동할 예정이다”고 밝힌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에 대해 직접 언급을 회피하고 있으나 JAC가 영업적자를 계속할 것으로 판단해 사업 철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