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륨(Potassium Chloride)의 글로벌 시황이 점진적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016년 계약물량 가격이 전년대비 톤당 100달러 인하됐다.
주요 소비국인 중국도 자급률 상승과 재고과다를 이유로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의 협상 결과에 따라 현물가격이 더욱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미 및 동유럽 염화칼륨 생산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인디아에서 비료용 수요가 왕성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잇따라 증설투자에 나섰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감소세를 나타내 현물가격이 하락했으며 러시아 및 캐나다기업들의 잇따른 감산에도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요 소비국인 중국과 인디아는 2016년 물량 계약가격의 인하 요청을 강화하고 있어 공급기업과의 협상이 예년보다 장기화하고 있다.
최근 Belaruskali의 공급기업 BPC가 인디아와의 가격협상을 앞서 실시해 CFR 227달러에 합의했다.
2015년 계약가격의 332달러에 비해 105달러 저렴하며 앞으로 다른 생산기업들도 BPC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인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물가격도 약세를 나타내 최근 250달러대에 들어섰다.
현재 수입량 1위인 중국의 계약가격 협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은 재고과잉와 내재화를 이유로 주요 공급기업에게 200달러 이하의 가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진전이 없으며 경기 상황이 악화됨에 따른 중국 수요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파악돼 현물가격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캐나다 Canpotex가 최근 캐나다의 항만도시에서 계획했던 염화칼륨 수출 터미널 신규 건설을 연기한다고 발표하는 등 주요 공급기업 중에는 투자계획을 동결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