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회장 박연차)이 베트남 복합비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태광실업은 베트남 호찌민(Ho Chi Minh)에 6000만달러 상당을 투입해 NPK(질소·인·칼륨) 36만톤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7월20일 착공식을 개최했다.
국내기업이 베트남에 직접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공은 SC엔지니어링이 맡으며 2017년 9월경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5월 비료 사업 추진을 위해 휴켐스와 51대49로 합작해 베트남 현지법인 KVF를 설립했다.
휴켐스가 공장 운영과 경영을 담당하며 태광실업이 베트남 진출 성공 경험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이다.
베트남은 인구의 70% 이상이 농촌에 거주하는 농업국가로 정부가 비료 사업을 국책 사업으로 장려고 있기 때문에 비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며 NPK 복합비료는 시장규모가 400만톤 상당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다.
박연차 회장은 “태광실업은 22년 동안 신발 사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며 “이제는 고품질의 비료를 생산·공급해 베트남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규성 휴켐스 사장은 “NPK 공장을 본격 가동하면 베트남시장의 9%를 차지하게 된다”며 “최대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