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실업(대표 박용길)이 베트남에서 추진하고 있는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다시 탄력 받고 있다.
태광실업은 박연차 그룹 회장이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해 베트남 응우엔 떤 중 총리와 가진 면담에서 베트남 사업 진행에 대한 현안을 논의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12월15일 발표했다.
2008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박연차 회장의 부재로 진행이 더디게 진행된 남딘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
남딘 프로젝트는 베트남 북부 남딘(Namdinh)에 발전용량 2400MW의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50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베트남은 가파른 경제성장과 산업발전에 필수적인 전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한국은 건설에 따른 장비, 기술 등 유관산업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연차 회장은 베트남의 농업기술 발전을 위해 남부 떠이닌(Tay Ninh)에 100만평 규모의 기계화 농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지방자치 단체와 협력으로 베트남에게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농지정리, 제방건설, 콤바인 등 농기계를 제공하는 농업 근대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생산성 증대를 위한 비료공장을 추진해 베트남 국민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다는 목표이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베트남 총리와 박연차 회장이 직접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으며 다소 지연됐던 남딘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15년 10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