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는 2030년까지 2015년 대비 최대 2.3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에 따르면, 글로벌 LNG 수요는 2020년에는 약 3억-4억톤, 2030년에는 4억-5억7000만톤 수준으로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생산능력도 수요 신장에 발맞추어 급속도로 확대돼 2018년까지 약 1억4000만톤이 추가될 것으로 파악된다.
가격은 수요와 공급이 모두 활성화됨에 따라 대폭 상승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글로벌 LNG 거래량은 2억4500만톤으로 전년대비 2.5% 늘어났다.
이집트, 요르단, 파키스탄이 새로운 수입국으로 참여함으로써 일본, 한국의 수요 감소분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는 2015년 12월 시운전 카고(Cargo)를 도입해 새로운 수입국으로 참여했다. 카고는 2016년 중으로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흥국에서는 에너지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가속화되고 있어 수입기지 건설이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LNG 생산능력은 2015년까지 약 3억톤으로 성장했으며 2016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지아, 미국에서 새로운 생산기지가 가동에 돌입하면서 약 4000만톤이 추가될 예정이다.
앞으로 2년 안에 가동 개시를 계획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미국의 생산기지 8곳을 포함하면 2018년까지 1억톤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이 6350만톤, 오스트레일리아 4500만톤으로 대부분을 장악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송 사업은 얼마 전 확장공사를 종료한 파나마 운하를 통한 아시아용 운반이 활성화되고 있다.
미국 대서양에서 아시아를 향해 LNG를 수송할 때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면 수에즈 운하, 희망봉을 경유할 때에 비해 10-20일 정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지진 피해 등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가동중단한 후 2013년 1차 에너지 사용량의 24%를 천연가스가 차지하게 됐으나 앞으로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 에너지 절약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2030년에는 19%로 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LNG 수입은 대부분 장기계약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석유가격 연동방식을 통해 가격을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유가의 변동 사항이 수입가격에 반영될 때까지 길게는 수개월 정도 시간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NG는 앞으로 세계 각지의 신규기지가 가동이 시작하면 수요 신장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