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i물산이 메탄올(Methanol)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메탄올 수요는 포르말린(Formalin), 초산(Acetic Acid) 등 화학제품용이 GDP(국내총생산) 성장에 맞추어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가솔린블렌드 등 연료용과 MTO(Methanol to Olefin) 수요 역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Mitsui물산은 2004년 사우디에서 Daicel, Mitsubishi상사, 현지기업 등과 공동으로 출자하며 메탄올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5년 10월에는 미국 Celanese와의 합병을 통해 텍사스 Clear Lake에 1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하고 상업가동에 돌입했다.
Mitsui물산은 앞으로 천연가스 경쟁력을 갖춘 미국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수요 신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미국 사업의 파트너기업인 Celanese와는 2번째 130만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며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itsui물산은 마세라스 광구의 채굴권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광구에서 얻은 셰일가스(Shale Gas)를 기본원료로 활용해 메탄올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생산설비를 신규건설할 때에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채굴권을 적극 이용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보다 저렴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중남미 등 미국 외 지역으로 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이 MTO 설비를 확대하고 있어 메탄올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어 경쟁력 있는 원료를 갖추고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다른기업의 설비에서 생산된 메탄올의 판매권을 확보하는 것도 새로운 경쟁전략으로 설정하고 있다.
글로벌 메탄올 시장은 북미, 중국, 이란 등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발표된 계획만으로도 2020년까지 1500만톤 이상의 생산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에너지 가격 하락과 북미 플랜트 신증설에 따른 수급밸런스 완화 등으로 메탄올 가격이 2015년 여름부터 톤당 400달러에서 200달러대로 하락한 상태로 불가피하게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거나 설비 가동을 연기하는 곳도 등장하고 있다.
Mitsui물산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업스트림 개발에서 화학제품 제조 및 물류 사업에 이르는 하이드로카본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메탄올은 세계적으로 공급량 확대, 가스 가격변동 리스크 등의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생산설비를 다수 확보함으로써 성장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업화 결정에서부터 플랜트 가동에 이르기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미국 신증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앞으로 1년 안에 의사결정을 하고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