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해조류를 활용해 바이오수소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구대학교 환경공학과 김상현 교수팀은 우뭇가사리 등 해조류를 활용해 청정에너지인 바이오수소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월7일 발표했다.
해당 기술은 기존 바이오수소 생산 방식보다 수소 생산량은 더 많은 반면 비용은 적게 들어가 신재생에너지로서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생물학적 바이오수소는 값비싼 멸균 과정과 특정 균주 투입으로 경제성이 부족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김상현 교수팀은 식용, 동물사료, 화학원료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미활용 해조류의 주성분인 갈락토오스(Galactose)를 미생물의 먹이로 사용하면서 소포제 투입 등의 외부요인을 조절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건조 해조류 톤당 최대 74입방미터의 바이오수소를 연속생산할 수 있다.
미국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한 목재 활용 바이오수소 생산방식보다 수소 생산량이 3배 가량 많고 비용은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소 청정 연료화 기술의 국산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상현 교수는 “바이오수소 생산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상용화에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Effects of Anti-foaming Agents on Biohydrogen Production(바이오수소 생산에서의 소포제의 효과)」 제목으로 바이오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로지」 8월1일자 표지 논문에 게재됐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