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스피루리나(Spirulina) 기반 천연계 청색소는 유럽‧미국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식품안전기구(EFSA)가 녹색계 착색에 사용하는 구리 클로로필에 대해 실험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식품첨가물로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의견서를 공표함에 따라 녹색을 추출하기 위해 황계와 혼합하는 천연계 청색계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글로벌 식품 메이저가 잇따라 천연계 색소 전환을 표명함에 따라 청색계로서 두시장에서 모두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스피루리나의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FSA는 2015년 6월 식품첨가물로서 사용하는 구리 클로로필과 구리 클로로필린에 대해 흡수 및 대사, 각종 독성 등과 관련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전성을 평가할 수 없다며 재평가의 필요성을 나타내는 과학적 의견서를 공표했다.
2016년 2월에는 동물용 사료에 대한 사용에도 과학적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천연계 색소 대체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 위원회가 식품용으로 지정한 자연색상 가이드라인에 포함돼 있는 청색소는 스피루리나가 유일하며 아직 생산기업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국에서의 수요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3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계 최초로 조류 스피루리나 추출물을 식품용 천연계 청색소로서 승인함에 따라 식품 관련 메이저가 잇따라 천연계 색소 전환을 추진해 수요가 신장했다.
2016년 2월에는 쵸콜릿에서 애완동물 푸드까지 생산하는 Mars가 2021년까지 일반식품에 사용하는 착색료를 전환할 방침을 발표했으며 유럽‧미국 이외 지역에도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국제적인 식품기준을 정하는 국제식품규격위원은 2016년 3월 스피루리나 청색소의 인가를 위한 심의에 들어갔으며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나 규격으로서 인정되면 가맹국가의 포지티브 리스트에 포함되게 된다.
천연계 색소는 세계 시장규모가 빙과·과자류·분말음료용을 중심으로 1000억엔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평균 5%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피루리나 청색소는 유럽·미국에서의 왕성한 수요에 힘입어 2018년 7-10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