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검로진(Gum Rosin)은 세계시장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은 2008년 리먼쇼크 이전 최고 전성기에는 검로진 생산량이 연간 약 80만톤에 달했으나 현재는 50만톤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로진 원료인 생로진을 채취하는 농가의 근로 의욕이 감퇴하고 있으며 디지털화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종이 소비량이 줄어들어 주요 용도인 인쇄잉크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럽 수요가 부진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이미 동남아 등에서 생로진 및 검로진 등을 조달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량이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5년 세계 로진 생산량은 약 116만톤으로 117만톤이었던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검로진 생산량이 약 76만톤으로 전체 생산량 가운데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2015년 검로진 생산량이 45만-59만톤으로 50만톤을 하회했다.
중국의 검로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농가의 생로진 채취 의욕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소나무를 계획적으로 식림하지 않기 때문에 생로진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산 중턱까지 올라가야 하는 등 노동환경이 가혹하고 이윤도 크게 남지 않아 채취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이미 생로진 수확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채취량이 적어 검로진 공장의 가동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6년 중국은 검로진 생산량이 더욱 감소해 40만톤 수준에 그치며 최전성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산 검로진이 점차 줄어들고 재고도 많지 않으나 시황이 급등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의 검로진 공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중국산은 현재 톤당 1800달러대에서 1900달러대의 가격이 유지되고 있으나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검로진은 비교적 저렴하고 단가 변동도 크지 않아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확대되고 있다.
유럽 등은 검로진을 중국산에서 브라질산으로 변경하고 원료 다변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검로진 수출량이 2008년 약 27만톤에서 2015년에는 약 8만5000톤으로 줄었으며 2016년에는 6만톤대까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