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석유화학 계열 3사의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케미칼,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은 화관법에 대한 공동대응을 비롯해 EVA(Ethylene Vinyl Acetate) 관련 기술 교류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화학 계열사 3사의 교류 확대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과제로 판단하고 7월 말 정보화, 환경안전, 온실가스 관리, 기술교류 분과별로 각사 팀장급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에서 분과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화관법 시행 이후 3사별 매뉴얼을 공유‧보완하는 작업과 원료 공동구매, 연구개발(R&D) 분야 협력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사 안전 보호구 선정‧지급 기준을 비롯해 유해물질 누출 시 방류벽을 만드는 방안 등 구체적인 정보를 주고받아 각사별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화학 3사는 대표 효자품목인 EVA 등의 기술 교류에 집중하기로 했다.
태양광용 EVA는 한국산이 중국 수입비중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이 2020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채운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시장 전망도 밝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토탈과 한화케미칼의 공동 R&D를 통해 태양광용 EVA 품질 향상에 나설 계획”이라며 “양사가 글로벌 1위인 한화큐셀의 태양광 사업을 뒷받침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