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이웅열‧박동문)는 자동차소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영업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분기 매출액이 1조13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1.4% 늘어났다.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37억원으로 12.2% 증가했고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 및 반기 순이익은 각각 1585억원, 1202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소재 부문과 화학 부문이 호조를 지속하고 나머지 부문도 영업실적이 회복되면서 전체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반기에도 자동차소재 및 패션 부문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면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Tire Cord)와 에어백의 안정적인 영업, 해외법인의 투자 확대 및 매출 증가로 꾸준한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과 코오롱플라스틱을 중심으로 한 주요 종속기업들의 양호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또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 부문은 액세서리와 캐주얼 브랜드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중국에 진출한 코오롱스포츠도 2016년 들어 인지도와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세계 최초로 투명 PI(Polyimide) 필름의 양산설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투명 PI 필름은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강하면서도 수십만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이며, 특히 삼성 등 스마트폰 생산기업들이 준비하고 있는 폴더블(Folderable) 휴대폰에 필요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 3/4분기 구미공장에 양산설비를 건설하기 시작해 2018년 1/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1개 라인을 구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2호, 3호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신규설비를 통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