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저 10사 경상이익 8.8배 폭증 … 2016년 스프레드 축소
화학뉴스 2016.08.12
일본 NCC(Naphtha Cracking Center) 크래커 가동 석유화학기업들은 2015년 스프레드 확대의 수혜를 크게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석유화학 메이저 10사의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매출액은 저유가 영향으로 판매 단가가 낮아지며 전년대비 약 20% 감소한 반면 경상이익은 저유가가 무역조건 개선에 기여하면서 1868억엔으로 8.8배 폭증했다.
경상이익은 호황을 누리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006년과 필적할 만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에서는 원유‧나프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에틸렌(Ethylene)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 확대의 효과가 극대화됐다.
국내에서도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여천NCC 등이 에틸렌 초강세로 2015년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나프타(Naphtha) 가격은 kl당 4만2800엔으로 32% 하락해 10사의 매출액도 3조9462억엔으로 1조엔 가량 감소했다. 매출액이 4조엔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0년 이후 5년만의 일이다.
Sumitomo Chemical이 2015년 5월 Chiba 소재 에틸렌 설비를 가동중단한 것도 매출 감소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저유가는 매출액을 감소시켰으나 수익성 향상에는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환율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수출 환경이 호전돼 해외 수요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경상이익률은 4.7%로 2014회계연도의 0.4%에서 크게 상승했다. 10사는 2006년 경상이익이 2725억엔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했으며 2004년과 2007년에도 2100억엔대를 올렸다. 2015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16회계연도에는 Shell Chemicals이 싱가폴 크래커를 재가동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ECC(Ethane Cracking Center) 증설이 확대되고 있어 에틸렌 가격이 2017년부터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지속된 에틸렌-나프타 스프레드 상승세도 종료돼 2015년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
표, 그래프: <일본 NCC 석유화학기업의 석유화학부문 경상이익 변화, 일본 NCC 석유화학기업의 석유화학 부문 영업동향>
<화학저널 2016/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