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대표 고한승)는 Biogen 인수전에 미국 MSD가 뛰어들면서 영업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제약업계에서는 Biogen이 매물로 나오며 경쟁관계인 MSD와 Allergan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iogen은 2013년부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인 「텍피데라」를 생산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유럽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MSD와 Allergan은 시가총액이 각각 180조원, 110조원 수준으로 Biogen을 인수하게 되면 2대주주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영업력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SD는 2015년 항생제 전문기업 Cubist를 약 9조원에 인수했으며 2016년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를 생산하는 생명공학기업 Afferent를 5000억원대에 인수하며 새로운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보톡스로 유명한 Allergan은 최근 이스라엘 Teva에게 제네릭사업부를 매각하고 47조원을 마련했으며 파이프라인 확대 및 집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Biogen 인수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역시 2015년 유통 파트너인 미국 바이오기업 Hospira가 화이자(Pfizer)에게 인수되면서 영업력이 향상된 바 있다.
Hospira는 유럽에서 램시마 판매를 담당해 왔으며 2015년 매각 후 화이자가 판매를 이어받으며 2016년 1/4분기 램시마의 시장점유율이 30%까지 확대되는데 일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이자는 미국에서도 2016년 하반기부터 램시마 판매를 담당할 계획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