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 인수전에서 빠지기로 했다.
LG화학은 LG하우시스와 공동으로 미국 자동차 소재기업 CSP의 예비 입찰에 참여했으나 사업적인 연관성이 낮아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8월16일 발표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LG화학은 빠졌지만 LG하우시스는 변함없이 CSP 인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전 참여를 타진하던 한화케미칼도 자회사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본입찰에는 LG하우시스, 한화첨단소재, BASF, Mitsubishi Chemical(MCH) 등이 참여하며 이르면 8월 안에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각액이 최대 7억달러(약 7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CSP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 크라이슬러(Chrysler) 등 3대 완성차기업에게 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5억5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동차부품 등 첨단소재 사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경량화 소재는 자동차부품 경량화 추세에 맞게 관련기업들이 앞다투어 인수합병(M&A)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고 있다.
한화와 LG는 자동차부품 사업 강화를 위해 수년 전부터 해외기업 M&A를 적극 검토해왔다.
LG는 최근까지 독일 Hornschuch 인수를 추진하다 포기한 바 있으며, 한화는 2007년 미국 자동차부품사 Azdel을 600억원에, 2015년 3월 독일 Heycoustics를 150억원에 인수하는 등 자동차소재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