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와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권오현)가 2016년 상반기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2016년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조원 이상 줄어드는 등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6년 상반기 매출이 11조8443억원으로 13.7%, 영업이익은 839억원으로 93.2% 급감했다.
글로벌 LCD 패널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적자생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균 가동률이 89.8%로 높은 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적자를 면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수율 문제로 생산성이 악화돼 적자전환이 불가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6년 상반기 매출이 12조4015억원으로 7.9% 줄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642억원으로 116.6% 격감했다.
2016년 1/4분기 LCD 패널 생산공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평균 가동률이 77% 수준에 불과해 고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016년 하반기부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이 높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에 집중하면서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패널의 글로벌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에서 LG디스플레이를 크게 압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생산기업들을 중심으로 중소형 OLED를 공급할 방침이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 패널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어 2016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OLED의 수익성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