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국가의 배기가스 저감 이슈로 자동차용 플래스틱 수요가 4년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월29일 IHS에 따르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부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플래스틱 양이 2014년 200㎏에서 2020년 350㎏으로 75% 가량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HS은 “금속과 금속합금은 여전히 자동차 디자인에 가장 중요하지만 완성차기업들은 자동차 중량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플래스틱과 복합소재를 활용하는 혁신적은 방법을 찾고 있다”며 “연비 강화가 절실한 대형·고급자동차를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2015년 8870만대에서 2025년 1억1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플래스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내기업들도 관련시장에 주목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하우시스와 한화첨단소재는 최근 미국 자동차 경량화소재 생산기업 Continental Structural Plastics(CSP) 인수에 실패했지만 관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까지 고부가가치제품 매출을 7조원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자동차 시장을 중심으로 고내열 특성이 요구되는 엔진룸, 구동부품 등에 적용되는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M&A에 적극 나설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SK케미칼과 도레이첨단소재는 자동차 경량화 소재인 PPS(Polyphenylene Sulfide) 플랜트를 각각 울산과 새만금에 건설하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와 폴리케톤(Polyketone) 신소재를 앞세워 관련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은 BASF와 함께 자동차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POM(Polyacetal)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