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IFA 2016을 무대로 퀀텀닷과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기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9월2-7일 독일 베를린(Berlin)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24형, 27형 CFG70, 34형 CF791 등 3종의 커브드 모니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SUHD TV와 마찬가지로 환경 유해물질인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퀀텀닷은 자연 그대로의 색 표현이 가능하고 내구성도 높아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퀀텀닷 소재와 LED(Light Emitting Diode)를 결합한 QLED(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를 차세대 TV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전자는 IFA 2016에서 완벽한 블랙 구현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OLED TV 112대로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초프리미엄 통합브랜드 「LG 시그니처」를 통해 최고급 OLED TV를 선보인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는 77·65인치 등 대형 OLED TV와 함께 OLED로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선보이며 OLED 소재가 TV 뿐만 아니라 폭넓은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IFA 2016에서는 LG전자가 이끄는 OLED TV 진영에 LG전자 뿐만 아니라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중국 스카이워스(Skyworth)‧창홍(Changhong), 네덜란드 Phillips, 독일 Grundig‧Loewe, 터키 Vestel 등 8사가 OLED TV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전시일정을 알리지 않은 곳도 포함하면 10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관련기업들은 IFA 2016를 통해 어떠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TV 생산기업 수가 가장 많고 최대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이 OLED와 퀀텀닷 가운데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프리미엄 시장 비중이 크지 않고 OLED는 패널을 LG디스플레이에 100%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물량 확보가 어려워 시장에 적극 뛰어들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