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대표 김윤)의 연구개발(R&D) 통합기지 「삼양 디스커버리 센터」가 개소한다.
판교 소재 디스커버리 센터는 삼양그룹의 R&D 집결체로 2016년 6월 완공 후 7월부터 서울, 대전, 인천 등에 분산돼 있던 바이오·의약·화학·식품 사업분야 연구부문과 사업인력 등 500여명을 모아 입주 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9월5일부터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센터는 5730평방미터 부지에 지하 6층, 지상 9층으로 건설됐으며 연구 및 사무시설 외에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식당, 옥상정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는 총 1500억원이 투입됐으며 대림산업이 공사를 맡았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서울 근교에 R&D센터를 운영하면 우수 연구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면서 “연구인력과 사업인력이 원활하게 소통하면서 그룹의 R&D 시너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센터에는 삼양사의 의약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 2011년 설립한 삼양바이오팜의 의약바이오연구소도 입주한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디스커버리센터를 연구개발 메카로 육성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며 “유전자 치료, 항암제 신약개발, 신개념 약물전달시스템(DDS) 등 의약바이오 사업의 고부가가치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바이오팜은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한다」는 그룹 모토 아래 2020년 비전을 「Value Creative Pharma Company」, 사업별 비전은 의약부문 「글로벌 DDS 컴퍼니」, MD부문은 「흡수성 소재 기반의 차별화된 컴퍼니」로 정하고 2020년까지 매출을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삼양그룹 김윤 회장은 2016년 신년사에서 2020년까지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매출액을 5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