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유화(대표 박종현)가 DMT(Dimethyl Terephthalate) 사업을 통해 흑자를 확대하고 있다.
SK유화는 2016년 상반기 매출이 456억21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47.8%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1억7400만원으로 266.1%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유화는 2016년 6월 울산 소재 DMT 8만톤 플랜트를 14만톤으로 증설했으며 일본 Teijin이 DMT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수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DMT는 폴리에스터(Polyester), 플래스틱, 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되며 동아시아에서는 SK유화와 Teijin만이 생산해왔으나 Teijin이 생산을 종료하면서 SK유화가 유일한 생산기업으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더 이상 보호할 자국기업이 없어져 2016년 4월 그동안 DMT에 부과하던 kg당 5.3%의 관세를 철폐한 바 있다.
DMT는 일본 수출액이 2013년 1100만달러, 2014년 810만달러, 2015년 560만달러로 감소했으나 Teijin의 철수 영향으로 한국산에 대한 의존이 심화되고 관세 철폐 효과까지 더해지며 2016년 1-7월 654만3000달러로 늘어났다.
수출량은 2016년 1월 125톤, 2월 517톤으로 1000톤 이하에 그쳤으나 3월부터 수출량이 1054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146.7% 폭증한 후 1000톤대를 유지하고 있다. 1-7월 수출량은 6689톤으로 112.8% 증가했다.
SK유화는 앞으로 DMT 생산능력을 확대해 아시아 독점을 강화하고 수급이 타이트한 일본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화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