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연구소기업 디케이바이오를 설립하고 바이오계면활성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9월5일부터 대전 본원 바이오벤처센터 2층에서 다미화학과 공동으로 설립한 연구소기업 디케이바이오의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연구소기업은 연구원이 우수기술을 출자하면 대상기업이 자금을 출자하는 형태로 연구원의 우수기술과 생산기업의 경영 노하우가 결합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경영형태이다.
디케이바이오는 기존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계면활성제 개발 및 상용화, 항산화 기능을 보유한 화장품 원료와 해당원료를 이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 100% 천연 바이오화장품 출시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식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계면활성제의 가용화 기술‧원료‧응용제품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슈도지마 SY16을 이용한 발효오일과 다당체 유화제의 동시 생산방법」, 「다당체를 포함하는 유화제와 해당 유화제를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및 제조방법」 등의 기술을 추가로 출자할 계획이다.
슈도지마 SY16은 효모균주의 일종으로 대전 유성의 배 과수원에서 분리된 토착종으로 바이오계면활성제로 활용이 가능한 당지질인 MEL(Mannosylerythritol Lipid)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계면활성제는 생분해성, 계면활성력이 뛰어난 한편 기포성이 낮아 헹구기 쉽고 피부자극성을 억제할 수 있어 인체의 피부건강에 미칠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 Iwaki도 싱가폴 바이오벤처 Allied Carbon Solution(ACS)이 개발한 바이오계면활성제 「ACS-Sophor」의 글로벌 판매권을 취득해 바이오계면활성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으며, Kotobuki Shokai는 국내 화장품 원료기업 라비오가 제조한 MEL을 베이스로 바이오계면활성제 「메라보」를 출시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