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산업은 이태리 수출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화학기업들은 수출 다각화 전략으로 이태리 수출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나 이태리가 내수 회복에 따라 화학 산업의 재도약을 추진해 성장이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태리 화학산업은 내수 회복과 유로화 약세 장기화로 공공 기술개발(R&D), 투자진출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태리 국내총생산(GDP)의 약 3.4%, 제조업의 약 6%를 담당하는 화학산업은 산업 전반의 생산성, 경쟁력, 에너지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며 제조업을 선도해 왔다.
세계 경제성장률이 2.5%로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화학산업은 2015년 0.5% 성장에 이어 2016년 1.0-1.5%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리 화학산업은 생산이 1.4%, 수출이 3.0%, 내수가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내수는 수년간 침체를 지속했으나 2015년 1.3% 성장하며 회복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플래스틱, 화장품, 식품 분야에서의 활발한 내수에 힘입어 생산량이 약 1% 증가했고 수입도 4.3% 늘었다.
KOTRA 밀라노 무역관은 “경제위기 이후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태리는 화학 분야 내수가 2015년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경기 회복으로 내수가 증가하고 있으나 유로화 약세로 당분간 국내기업의 이태리 수출 성장은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2016년 1-7월 이태리 수출이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6만1797톤, PET (Polyethylene Terephthalate) 칩 4만687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2만3863톤을 기록했다.
특히, PP(Polypropylene)와 LDPE(Low-Density Polyethylene)는 각각 3만1338톤, 1만4338톤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나 기자>